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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국호의 유래

조선은 왜 조선일까?

by 역사채우기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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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조선은 왜 고조선일까?

[삼국유사][동국통감]에 따르면 기원전 2333년, 환웅과 웅녀의 아들이자 하늘에 대한 제사와 정치를 주관한 단군왕검은 나라를 세운 뒤 수도를 아사달로 정하고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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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과 웅녀의 아들인 단군

 

 

여기서 조선은 '태양이 뜨는 자리'라는 뜻을 가진 고유어 아사달을 한자로 표현했다는 설과 강 이름과 연관되었다는 설, 그리고 만주어로 관할 구역을 뜻하는 '주신(珠申)'이 조선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후 기원전 194년에 위만조선이 세워지자 이를 구분하기 위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은 단군이 세운 조선을 고조선으로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훗날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현대에는 이성계의 조선과 단군조선을 구분하기 위해 단군조선을 고조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

 

 

그렇다면 이성계는 왜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했을까요?

 

 

 

| 조선은 왜 조선일까?

1392년, 이성계공양왕(고려 34대 왕)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면서 고려는 474년의 역사를 끝으로 멸망하였습니다.

고려의 국기

 

 

그러나 이성계는 국호를 바로 '조선'이라 칭하지 않고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단군이 세운 '조선'과 자신의 고향인 '화령' 중에서 국호를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시에 이성계가 국호로 조선을 내세운 이유는 이전 왕조인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이기 때문에 고구려-발해-고려로 이어지는 고구려계 국호를 쓸 수 없었고, 백제와 신라는 지역색이 강했기 때문에 정통성에 문제가 없으며, 한민족 최초의 국가이기도 한 (고)조선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명나라 홍무제(주원장) 역시 국호의 유래가 깊은 '조선'을 선택하면서 새 왕조의 국호는 조선이 되었습니다.

명나라 황제 주원장

 

 

이후 4.19 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뒤 취임한 윤보선 대통령은 이승만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대통령 관저이자 집무실인 경무대의 이름을 바꾸려했는데 이때의 후보는 '화령대'와 '청와대'였고, 미국의 백악관(white house)과 대칭되는 의미에서 청와대(blue house)를 선택하였습니다.

청와대 사진

 

 

 

다음 시간에는 돈은 왜 돈일까?'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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