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요새 1편! 울돌목

우리나라는 기나긴 역사 속에서 외세의 숱한 침입을 받으며 초반에는 밀리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군민이 합심하여 끝끝내 막아낸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구려-수나라 전쟁, 거란의 침입(고려),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고려), 임진왜란(조선)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전투를 군민의 굳건한 정신력 외에도 지형상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이긴 전투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부터는 한국사 속에서 외세의 침입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방어한 곳이나 지형의 이점이 빛을 발해 이긴 곳에 대해 '한국 최고의 요새'라는 주제로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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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4oKSBIgxhs

 

울돌목은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사이의 있는 해협입니다.

그리고 울돌목은 물이 우는 길목이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명량(鳴梁)이라고 부르며, 지리적 위치상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짧고 좁은 수로이기 때문에 조류가 매우 빠르기로 유명합니다.

울돌목 사진(출처 : commons.wikimedia.org)

그리고 이곳은 정유재란 때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고 수군이 붕괴된 상황에서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 장군이 경상우수사 배설이 남겨둔 12척의 전선을 이끌고 일본의 333척이나 되는 전선을 격퇴한 곳이기도 합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명량대첩 초반, 조선의 다른 장수들은 왜군의 규모에 겁을 먹고 뒤에서 관망만 하고 있었는데 이순신의 대장선 혼자 울돌목의 역조류를 견뎌내면서 일본군의 전선과 맞서 싸워 끝끝내 버텨냈다는 점입니다.

명량대첩 민족기록화

 

 

다음 시간에는 한국 최고의 요새 2편(안시성)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