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이라하면 645년, 제1차 고당전쟁 때 당 태종(당나라 2대 황제)의 침입에 맞서 국경의 주요 성들이 무너져가는 와중에 성을 수비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안시성 전투가 제일 많이 떠오를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한국 최고의 요새 2편(안시성)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고구려는 숱한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으면서 성장한 나라였기에 군사들의 투지가 높았고, 성의 건축양식 또한 매우 견고했습니다.
때는 645년, 고구려 연개소문이 자신의 암살 위협과 당나라에 저자세 외교로 일관하는 조정에 대항하여 정변을 일으키고 영류왕(고구려 27대 왕)을 죽이자 당 태종 이세민은 이 일을 전쟁 명분으로 삼고 고구려를 침공했습니다.
고구려는 당나라의 침입에 맞서 강하게 저항했으나 개모성, 비사성, 요동성, 백암성 등 고구려 국경의 주요 요충지가 함락되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당 태종은 안시성 공략에 난항을 겪자 연인원 50만 명을 동원하여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고, 하루에도 6~7차례 공격을 퍼부었으나 안시성은 모두 막아내었고, 토산까지 빼앗기자 당 태종은 철수합니다.
안시성 전투에 대해서는 아래 게시물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https://historicalhistory.tistory.com/25
이 전투는 중국사에서도 손꼽히던 명군인 당 태종을 이겼다는 상징성으로 대몽항쟁 시기에 원나라에 항복하러 간 원종에게 쿠빌라이 칸이, 그리고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도 회자될 만큼 장쾌한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안시성은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에도 살아남아 검모잠이 이끄는 요동 지방의 고구려부흥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671년에 함락되기 전까지 끈질기게 당나라에 저항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국 최고의 요새 3편(강화도)에 대한 주제로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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