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최악의 매국노는 누구일까?

예나 지금이나 나라 사정이 내부적으로 또는 외부적으로 좋지 않을 때 자신의 부귀영달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일컬어 우리는 매국노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매국노는 누가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그 중에서도 악질인 세 사람을 꼽았습니다.

 

 

| 고구려의 매국노 연남생

첫 번째로, 연남생입니다.

연남생(드라마 연개소문 중에서)

 

 

연남생은 고구려 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아들로, 32세의 나이로 대막리지 직을 물려받았으나 동생인 연남건과 연남산 형제와의 불화로 서로 전투를 벌이기에 이르렀고, 연남생이 점점 궁지에 몰리자 끝내 적국인 당나라에 항복하였습니다.

당나라에 투항한 연남생(드라마 연개소문 중에서)

 

 

이때 연남생은 자신의 가솔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국내성 등 주요 성과 그를 따르는 백성과 군사, 그리고 휘하의 말갈과 거란 부족까지 당나라에 협력했기 때문에 고구려 멸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더구나 연남생이 제3차 고당전쟁 때 고구려를 공격하는 선봉에 서서 당나라의 앞잡이 역할까지 했으니 당나라에 맞서 끝까지 고구려를 지켜낸 아버지 연개소문에 비한다면 진정한 *호부견자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호부견자(虎父犬子) : 호랑이 아버지와 개와 견줄만한 자식이라는 뜻으로, 훌륭한 아버지와 못난 자식을 의미

 

 

 

| 주인을 무는 개!  홍복원

홍복원은 고려시대 때 몽골군이 침입했을 때(여몽전쟁) 길안내를 하고, 평양(당시 서경)을 바치는 등 온갖 매국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여몽전쟁 지도

 

 

또한, 몽골에 가서도 고려에 이간질을 멈추지 않아 전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으니 [고려사]에서는 그를 '주인을 무는 개'라고 기록하였습니다.

홍복원(드라마 무신 중에서)

 

 

또한, 그의 아들 홍다구, 손자 홍중희까지도 고려에 많은 폐를 끼쳤다고 전해집니다.

 

 

 

| 조선(대한제국)을 팔아넘긴 이완용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매국노로 가장 유명한 이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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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

 

 

이완용은 친러파였으나, 주변 여러나라 공사관 인사들과 만나며 외교 활동을 하며 급격히 강해지는 일본을 보고는 친일파로 전향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잘 알듯, 1905년, 을사조약(을사늑약)에 찬성하여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시켰고, 1907년, 군대해산으로 대표되는 정미 7조약도 맺었습니다.

을사조약(을사늑약) 문서 사진

 

 

게다가 1910년, 한일병합조약(경술국치)에도 서명하여 대한제국을 일본에 팔아넘기는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경술국치를 대표하는 사진

 

 

당시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 때문에 매국 행위를 했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완용은 앞서 말한 3조약에 모두 서명한 독보적인 인물이었으므로 우리에게 철저하게 각인되어 있으며, 부동산 투기와 나라를 팔아먹은 돈(현대 가치로 수백억 원)으로 매우 화려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신궁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