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이후 반만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나오면서 수많은 외침을 받았지만, 민족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맞서 싸운 결과 다른 민족에 동화되지 않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치른 전쟁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여몽전쟁 (몽고의 침입)
고려와 몽고는 1216년, 거란 유민들이 일으킨 난을 막아내던 중 강동성 전투에서 협력하여 거란을 물리쳤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몽고는 이때 고려가 도와달라는 요청이 없었는데도 멋대로 국경을 넘어왔었고, 거란 유민을 물리친 일을 구실로 엄청난 양의 공물을 요구하면서 반 몽고정서가 심화되던 중에 몽고사신 저고여가 고려와 몽고의 국경에서 피살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려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 사건을 빌미로 몽고는 1231년 때 1차로 침입해온 이후 1259년의 9차 침략에 이르기까지 30년 동안 총 9번이나 고려를 침략하였습니다.
* 사건이 일어난 지 80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건의 범인은 알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30년 동안 쉬지 않고 전쟁을 지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몽골은 전쟁 기간 내내 고려 대부분의 국토를 초토화시켰고, 20만이 넘는 백성들이 포로로 잡혔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다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원종(고려 24대 왕)이 태자 시절, 몽고의 쿠빌라이 칸에게 입조하여 고려 무신 정권이 무너지고 고려 조정이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한 이후에도 삼별초가 개경 환도를 반대하며 난을 일으키니 고려 조정과 몽고의 군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3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후에는 고려가 원나라(몽고)의 부마국이 되어 고려 왕이 원나라 공주와 결혼하였고, 왕의 시호에는 원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충(忠)'자가 붙었으며(충렬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등), 왕조는 보존하는 대신 약 100년 간 몽골의 내정간섭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고여 피살 사건으로 촉발된 여몽전쟁은 30년간 이어졌고, 삼별초의 난으로 3년이 더해진 데 이어 몽고의 간섭(원 간섭기)은 100여 년이나 일어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군대가 동원된 전쟁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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