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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임진왜란

[임진왜란 14] 파죽지세의 조선 수군! 당포해전

by 역사채우기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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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8시경, 이순신과 조선 수군은 사천해전을 승리로 이끈 뒤 사량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당포에 왜선이 정박해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바로 당포(경남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로 진군했습니다.

당포의 위치(A)(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국토정보맵)


당시 당포에는 대선 9척, 중소선 12척으로 총 21척의 왜선이 있었습니다.
이순신은 앞서 사천해전 때와 같이 곧바로 거북선을 보내 적진을 뒤흔들어 놓은 뒤 주력인 판옥선을 이끌고 남은 적선을 분멸시키도록 했습니다.

이 전투 역시 수적으로 조선군이 우세했고, 연전연승으로 사기까지 충만해있던 데다가 일본군의 조총은 조선군의 화포에 상대가 되질 못했으니 조선군은 어렵지 않게 적을 물리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투가 조선군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던 중 일본군 대장선 역시 판옥선과 거북선에서 날아드는 화살과 포탄을 피할 수 없었고, 중위장 권준이 쏜 화살이 왜장 도쿠이 미치유키 혹은 구루지마 미치유키에게 명중하면서 그대로 바다에 빠졌습니다.

구루지마 미치유키(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중에서)


그러자 바다에 빠진 왜장을 사도첨사 김완과 군관 진무성이 목을 베었고, 적장이 죽자 일본군은 전의를 상실하여 배를 버리고 육지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 적장이 이 전투에서 죽지 않고 율포해전(이순신의 7번째 해전)에서 전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전투는 조선군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진행되었고, 적선 21척을 모두 격침시키면서 당포해전 역시 조선 수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수군은 연전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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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2척에 탈탈 털린 왜선(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중에서)


6월 4일 아침, 이순신은 모든 함대를 거느리고 다시 당포 앞바다로 나아갔으며, 척후선으로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적선을 수색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수십 척으로 보이는 대함대가 조선군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조선군은 바짝 긴장했고 다시 전투준비에 임했으나 사천해전당포해전을 연이어 치른 조선군은 피로도가 쌓이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제아무리 연전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 조선 수군이라지만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순신 장군의 6번째 해전인 당항포 해전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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