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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임진왜란

[임진왜란99]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과 사로병진책

by 역사채우기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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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

1598년 8월 18일,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과 일본, 그리고 명나라까지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후시미성에서 죽어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대로와 오봉행 앞에서 자신의 아들인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부탁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이슬로 와서 이슬로서 떠나는 이 내 몸이여,
나니와(오사카)의 영화도 꿈속의 꿈이련가

 

후시미성(출처 : ko.wikipedia.org)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6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면서 곁에 있던 *오대로*오봉행은 육지에서 직산 전투의 패배와 바다에서 명량대첩의 패배로 전황이 어렵게 되었음을 알고 지긋지긋하고도 명분없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조선에 있던 일본군 장수들에게 본국으로의 철수를 지시하였습니다.

 

* 오대로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5명의 다이묘로, 도쿠가와 이에야스, 마에다 토시이에, 모리 데루모토, 우키타 히데이에, 고바야카와 다카카게, 우에스기 카게카츠(고바야카와 다카카게 사후 오대로로 들어감)입니다.

* 오봉행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권에서 중요 실무 업무를 담당한 5명의 관료
사법 관련 담당 - 아사노 나가마사
행정 관련 담당 - 이시다 미츠나리
토목 관련 담당 - 마시타 나가모리
재정 관련 담당 - 나츠카 마사이에
종교 관련 담당 - 마에다 겐이

 


오대로와 오봉행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을 극비리에 부쳤으나 이 소식은 오래지 않아 조선과 명나라에도 전해지게 되었고, 조명연합군은 철수하는 일본군을 추격하여 섬멸하려는 계획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조명연합군(드라마 징비록 중에서)



 

| 사로병진책

명나라 경략 형개는 육군을 전라도 방면의 서로군, 경상우도 방면의 중로군, 경상좌도 방면의 동로군, 이렇게 세 갈래로 나누었고, 여기에 수로군을 더하여 네 갈래로 진격하여 일본군에 총공격을 가해 그들의 철수를 막으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서로군은 명나라 제독 유정이 조선의 도원수 권율과 연합해 순천 왜교성에서 농성 중인 고니시 유키나가를 공격하는 것이 목표였고, 중로군은 명나라 제독 동일원사천성에 주둔 중인 시마즈 요시히로를 공격하는 것, 동로군은 명나라 총병 마귀가 조선군 장수 선거이와 연합하여 울산성에 있는 가토 기요마사를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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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병진책



마지막으로 수로군은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이순신의 조선 수군과 합류하여 육군을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드라마 불멸의이순신 중에서)



이 담대한 계획이 성공하기만 한다면 조선은 일본군을 이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데 이어 그간의 원수를 갚을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다음 시간에 조선 수군의 새로운 전진기지 고금도와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의 합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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