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성은 부여의 옛 수도였으나 부여가 고구려에 병합되면서 고구려의 북방 거점이자 천리장성의 최북단 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668년, 제3차 고당전쟁 때 설인귀에 의해 부여성이 함락되었고, 그 여파로 인근의 40여 개의 성까지 당나라에 항복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막리지 연남건이 군사 5만을 보내 부여성을 탈환하려 했으나 설하수 전투에서 이적이 이끄는 군대에 패하면서 부여성 탈환은 실패하였고, 몇 달 후에는 평양성까지 함락되면서 고구려는 멸망하였습니다.
고구려의 멸망에 대해서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https://historicalhistory.tistory.com/11
하지만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 만인 698년,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했고, 발해가 고구려의 영토를 수복하면서 옛 부여성 인근에 부여가 들어서 서쪽의 거란을 막는 방어선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925년, 거란족이 침공하자 발해군은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결국 함락되고 말았고, 그 여파로 노상이 이끄는 3만 군대가 격파된 데 이어 수도인 상경용천부마저 함락되면서 발해는 멸망하였습니다.
발해의 멸망에 대해서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https://historicalhistory.tistory.com/6
이렇게 부여성이 뚫린 후 왕조가 절단나는 상황이 2번이나 발생하면서 부여성은 주요 요충지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주었고, 발해 멸망 이후 황룡부(부여부) 위장 연파가 정안국과 연계하여 거란에 반기를 들며 민족을 지키기 위한 항쟁을 이어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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